잘하는남자 vs 못하는남자
Q : H가 원나잇스탠드를 하지 않는이유
A : 못하는 남자와 섹하고싶지 않아서....
섹스 못하는 남자와 하룻밤을 보내는것보다 고역인 일은 없다.
그래서 한두번의 원나잇 경험 후
나는 원나잇을 즐기지 않게 되었다.
이것 또한 사람마다의 차이...
여자중에서도
매번 다른남자와 섹을 하는것이
즐거움인 사람도 있고
더욱 흥분을 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나는
뉴페이스에 그닥 끌리는것도 아니고
못하는 섹을 하는 남자는
정말 정떨어져서 싫고
게다가
섹을 못하면서
이유없는 자신감을 가진 남자는
더 싫다.
잘하는 남자와 못하는 남자의 차이..
많은사람들이 여러가지 잣대를 대겠지만
나도 나 나름대로 정해놓은
정의가 있다.
예전에 5살 연하의 남자를 만난적이 있다.
그 남자는(지금생각해보면 애기다)
나이가 어렸고
몸매도 예뻐서
스키니바지가 매우 잘 어울렸다.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나를 매우 좋아해줬고
어린 남자들의 특징처럼
앞뒤안가리고
좋아한다는 표현을 끊임없이 잘했다.
어렸으니 이렇다 할 직장은 없었지만
그에게는 풍족한 용돈이 있어서
나를 만나는동안
내 주머니에서 카드꺼낼일 없게 만들었다.
어린 그를 밀어내는 방법은 딱 하나였다.
"넌 너무 어려.."
그는 끊임없이 본인이 어른스럽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더욱 듬직해졌고
어느날
내게 남자의 향기를 풍기기 시작했다.
술은 마셨지만
취했다는 핑계를 댈수 없을만큼
둘다 말짱한 정신을 가지고
모텔에 들어갔다.
못하는 남자와
섹하기 싫다는 나의 말을 귀담아 듣던 그는
예전 여자친구와
딱 한번의 성경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때
너무 긴장한 탓인지
사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때 나는
섹스앤더씨티의 사만다가 생각났다.
젊은 남자에게
열심히 섹을 알려주며
본인의 입맛에 딱 맞는 남자를 키웠던
사만다
그래서 그 애기에게 나는
한가지를 당부했다.
"네가 뭘 하겠다는 욕심은 다 버려..그 대신 내가 주는 느낌을 완전히 느껴봐.."
애기는 알겠다고 했고
느껴지는 대로
본인이 할 수있는 최대의 표현을 했다.
나는 그 애기와의 섹이 아주 마음에 들었다.
그는 아주 좋은 강직도와
손과 입에 꽉차는 괜찮은 물건을 가지고 있었다.
지속력도 매우 좋았으며
알려준적 없는 박자도 잘타고
내가 시키는 애무를
정성껏 최선을 다해서 했다.
그 다음부터 그 애기는
한가지를 말해주면
다섯가지를 알게되는
게다가 응용까지 할수있게 되는
귀요미가 되었다.
그 후 7살연상의 남자와
연인관계가 되기 전
속궁합을 맞춰보는 기회가 있었다.
그 남자는 안정적이고
남자 본인이 자신감을 가질만한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었다.
좋은 직장에서 본인이 만족할만한 월급을 받는,
나이는 좀 있지만
철저한 자기관리로
주변에 여자가 끊이지 않는...
그런남자가 있었다.
그 남자의 자신감 넘치는 말 때문에
내가 낚인거라고 지금까지도 생각한다.
그 남자는 강직도도 매우 떨어졌고
지속력도 짧았고
거짓말 조금 보태면
유성매직같은 굵기를 가졌으며
꼴같지 않게 길이는 길어서
나에게 굉장히 불만족스러운
섹시간을 선물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는
본인의 사회적인 위치와
본인의 외모와 덩치
본인의 말솜씨 때문에 여자가 끊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나는
이렇게 괜찮은 그사람에게
여자가 꾸준히 붙어있지 않는지 충분히 알겠는데 말이다.
소싯적에 클럽에서 놀며
여자를 많이 꼬셔봤다고 말은하는데..
그렇게 춤을 췄던 남자가
어찌나 박자감이 없는지
나는 단 1초도 박자를타며 즐길수가 없었다.
키스는 닭이 모이쪼는듯한 키스를하고
내 BJ를 애무하는동안은
클리토리스가 어디있는지도 모르고
본인의 흥에 겨워
내 몸을 쓰다듬는 손길에는 너무 과한 힘이 들어갔었으며
내가 오르가즘을 느끼는지 못느끼는지
챙길여유조차없던 그 남자...
나는 그에게 만족스럽지 않다고 표현을 했고
내가 원하는 애무스타일과 섹스타일을 말했다.
그 남자는 한번도 자기가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본적이 없었으며
본인이 매우 잘하는 남자이기 때문에
내가 알아서 오르가즘을 못느낀건
내가 불감이라서 그런거라는 말을 하더라..
참나..
기가차서...
감히 나에게
불감이라고???
그자리에서 그냥 픽!!하고 비웃어줬다..
그 남자는 DNA근본부터 썩었다.
여자가 만족하지 못한다고 말을 했으면
그걸 경청하고
서로 만족하는 섹을 만들어가기 위해 노력하는 남자가
이 시대에 필요한 남자이다.
그런데...
본인은 잘하는데
내가 불감이라 못느꼈단다..
이제까지 그런얘기 하는여자 한명도 없었단다..
그럼 그 여자들이 불감이었나보지 ㅋㅋㅋㅋ
잘하는 남자와 못하는 남자의 적절한 비유가 되었는지 모르겠다.
지속력과 강직도, 그리고 적정한 사이즈는
한순간에 바뀔수는 없다.
하지만 위의 두 남자의 차이점은
여자의 의견을 얼마나 수용할수 있느냐..
그리고 본인이 그 이야기를 듣고
노력할 마음이 있느냐...
그 차이에서 온다고 생각한다.
근 30년을 다르게 살아온
남녀가 만나서
첫 섹스에서 서로의 오르가즘을 느낀다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이것을 어떻게 극복할것이냐..
서로가 좋아하는
체위
애무
성향
만족시간
이런것들을 이야기 하며
서로가 만족할수 있도록 노력하면
서로에게 만족하는 섹을 할수가 있다.
나는
남자의 몸을 좋아하고
남자의 몸을 잘 알고있다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남자를 만나면
물어본다.
어떤 체위, 애무, 성향을 좋아하는지....
부끄러워서 이야기 하지 못하는 남자들도 있다..
그러면
나는 내가 할수있는 많은 방법을 실험해본다
그 후에 남자의 반응을 보며
남자가 좋아하는 애무와 체위 등등을 기억해둔다.
나같은 여자도 꾸준히 연구하며
상대방을 만족시킬수 있는
또한
그사람과 섹할때 내가 좋아할수있는 것들을
끊임없이 맞추어 가는데
나보다 섹에 대해서 더 모르는 사람들이
무슨 자신감과 생각으로
연구없는 섹 하는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
나와 다른 사람들은 말하겠지
"섹스가 자랑이냐"
"뭐 대단한 일이라고 연구를 하느냐"
"그렇게 자신있는게 섹밖에 없느냐"
본인이 느끼는 기분과 느낌
그것을 말로 표현하는게 얼마나 힘든건지
모르는 사람들...
그리고
본인이 만족스럽지 않은 부분에 대하여
남에게 표현하는것이 얼마나 어려운것인지
모르는 사람들...
나는 내 스스로가 만족할수 있는 섹을 하기위해서
끊임없이 연구한다.
이 세상에
섹스만으로
여자에게 묶여있을
멍청한 남자는 어디에도 없다.
하지만
섹스에 만족하지 못해서
상대방과 이별하는
남자,여자는 얼마든지 있다.
강직도, 사이즈 지속시간이 안되는 남자라도
여자가 좋아하는 체위나 애무를 연구해서 여자를 만족시켜주면 된다.
그런 스텝을 밟아가며
잘하는 남자가 되면 된다.
하지만 본인 스스로가 만족하고있다고
여자도 당연히 만족할것이라는
막연한 생각으로
본인변화의 필요성을 못느낀다면
그 남자는 스텝을 밟아가며
못하는 남자가 된다.
이 글을 읽는 사람들이 현명한 생각을 했으면 좋겠다.
즐겁지 않은 섹스는 하면 안된다.
즐거운 섹스는 본인이 만들어가야 한다.
못한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처음에는 자존심이 당연히 상할수 있다.
그 순간을 대화로 풀어나가면
섹스는 재미있어진다.
서로의 만족을 위해
부끄러워하지 않고
내가 원하는것을 말하고
상대방이 원하는것을 들어주는
섹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자신의 능력을 자만하지않고
여자의 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남자가
많이 있었다면
나도 원나잇스탠드를 즐길수 있었을텐데..
아쉬운세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