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운 여자와 어려운 여자..
원나스에서 H의 놀이터를 알리고 나서
재미있는 일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블로그에 피드백이 생겼다는 것..
재미있게 이야기 하고싶은 일들을
블로그에 적는것인데..
비슷한 경험이나
비슷한 생각을 했던 분들이
댓글이나 메일로 연락을 준다.
그런 연락을 받다보면
생각보다 개방적인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도 하고
내가 경험해보지 못한 일들이 많다는 것도 느끼게 된다..
역시 세상에 고수들은 많아 ㅎㅎㅎ
물론 만나자는 사람도 많다..
만나서 분수를 보고싶다는 사람도 있었고
본인의 애인의 분수를 터트려 달라는 사람도 있었고
본인이 손기술의 달인이라면서 개인적으로 만나자는 사람도 있었고
아무 터치도 안하겠으니 한 번 만나서 술이라도 먹자는사람도 있었다.
뭐 더 심한 경우에는
본인의 신체사진을 메일로 보내거나
만남에 있어서 조건을 내거는 사람들도 있었다.
워낙 내가 하고싶은대로 살아온 인생이니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가진 사람들은 만나보고 싶은 생각도 있고
제멋대로 내 의사는 존중하지 않는 사람들의 연락은
살콤히 씹는경우도 있다.
내가 꼴리면 답장 하는거고..
안 꼴리면 답장 안 하는거고..
블로그의 댓글들은
내가 원했던 피드백이니 100%댓글을 달려고 노력한다.
만나자는 사람들 중에는
장난인 사람도 있을 것이고
진심인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런데 아직까지
여자가 섹드립을 하면
쉬워보이나 보다.
안타깝지만 현실인듯 하다.
친구들에게 이 이야기를 했을때는
굉장히 흥미로운 이야기를 해주었다.
친구중에는
본인의 상태를 현실적으로 직시하고 있는 친구가 있다.
또한
본인을 끝없이 포장하는 친구도 있다.
친하지 않아서 숨기느라고 포장한다고 생각하진 않는다.
단지 본인의 상태를 인지하고 못하고 있는 것…
나는 남자든 여자든
친해지면 섹드립을 하는편이다.
좀 더 심할때는 별로 친하지 않아도
상대방의 섹스라이프를 물어본다.
물론 그때그때 분위기에 맞추기 때문에
단순 섹드립으로 분위기가 이상해지지 않는다.
이야기를 꺼내는 타이밍도 많이 해봐서
자연스럽게 이야기 할수있게 된 것 같다.
상대방이 남자라면
내가 섹드립을 할때
상대방이 나에 대해서
쉽게 생각하든 안하든
별로 신경쓰지 않는다.
난 대주는게 아니라
내가 잡아먹으니까..
내가 원하면 하는거고
원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애걸복걸해도
짤없다.
1번친구는 나에게 이야기 했다.
"넌 술에 아무리 취해도 니가 먹고싶은 남자만 골라먹어서 그래..
니가 섹드립하면서도 아무하고나 떡치는게 아니니까 남자들이 널 어려워하지..."
그래~ 맞아~
난 술에 아무리 취해도
아무거나 안먹어 ㅋㅋㅋㅋㅋㅋ
1번친구는
굉장히 현실적으로 본인에 대해서 잘 알고있는 친구다.
1번친구는 본인이 쉬운여자라고 이야기한다.
평소에는 일부러
도도한척
어려운여자인척
남자를 깔보는 행동을 많이 한다고 한다.
그런데 술만 한잔 들어가면
폭발하는 성욕때문에
1번친구 스스로 남자를 모텔로 끌고 간다고 한다.
그래서 1번친구는
남자와 술마시기 직전까지
온갖 도도한척 어려운 여자인척을 한단다.
그렇게 해야지만
본인의 자존심을 그나마 챙길수 있다고 했다.
이 친구는 심지어
나랑 맥주만 한잔 하는날에도
핸드폰에 있는 남자들 중에
한떡 할만한 남자를 찾느라
여념이 없다.
2번친구는 본인은 어려운 여자라고 한다.
내가 남자들에게 섹드립하는 것이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한다.
섹드립하면 남자들이 쉽게 보는데
왜 섹드립을 하냐고 했다.
2번친구는
내가 알기로 섹스를 좋아하는 친구다
남자 없을때 나한테 전화해서
외롭다고 한떡 하고싶다고 소리지른적도 있었다.
그런데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면
자기는 섹스를 안좋아한단다.
속궁합 맞지 않는 남자를
얼굴 잘생겼다고 기어이 사귀어 놓고서는
섹파만들기 여행에 돌입한다.
가식적인년 ㅎㅎㅎㅎㅎ
침대에서 2번친구의 내숭스킬은
소름이 돋는다.
사귀고 싶은 남자랑 처음 잘때는
생리때를 노린다.
생리혈을 쳐녀막혈이라고 구라까지 친다.
독한년...
게다가 잘 모르는 남자들은 거기에
처녀라고 속는다 ㅋㅋㅋㅋ
침대에서의 내숭은
남자가 팬티벗겨줄때
엉덩이 들지 않는걸로도 충분하다고 이년아 ㅋㅋㅋ
100%불은 꺼야하고
신음소리도 내본적 없는척한다.
신음소리가 부끄럽다는 말고 꼭 덧붙여준다.
몸도 목석처럼 뻣뻣하게 힘주고 있단다.
처음 잠자리에서는
오르가즘을 느껴도 안 느낀척 한단다.
그렇다고 이 친구가
남자 만나고나서
3~4개월 정도 사귀다가
그 사람을 충분히 알고난 뒤에
잠자리 하는것은 아니다.
처음 만나는날
모텔은 가는데
경험이 별로 없는척 연기하는 것이다.
2번친구가 사귀던 남자들을
만나보았을때
정말 남자들 중에는
2번친구가 처녀였다고 믿는 남자들도 있어서
더 충격이었다.
2번친구는
이렇게 해야지
남자들이 본인을
어려운 여자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상식적으로
만난지 첫날 남자랑 모텔가는 여자를
어떻게 처녀라고 생각하고
경험이 별로 없는여자라고 생각하고
어려운 여자라고 생각하겠느냐고
내가 엄청 구박하기도 했다.
나는 2번친구처럼
침대에서 내숭을 떨지 못한다.
하지만
아무하고나 침대에서 적극적으로 놀지도 않는다.
만난지 하루가 되었든 몇달이 되었든..
이 남자를 맛봐야 겠다고 작정을 하면
내가 먼저 말한다.
"오늘 집에 들어갈꺼야?? 난 오늘 집에 안들어갈껀데…."
내 나름대로
내가 오늘 너와 있어야겠다고 어필을 하는데도
집에 데려다 주는
배려 넘치는(?) 남자도 있고
얼씨구나하며
얼른 나가자고 하는 남자도 있고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그 당시의 분위기를 더 즐기다가 나가자고 하는 남자도 있다.
나는 남자한테 보여지는
내 모습이 중요한게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가 그 사람을 원하는 순간에
함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 남자가 그날 밤
나를 황홀하게 만들어 줄수도 있지만
어처구니 없는 스킬로
한 시간 뒤에
꼴보기 싫은 남자로 전락할수도 있다.
속궁합에 대해서 확신도 없는데
그 남자한테
내가 어려운 여자로 보여야 할 이유가 있는건가??
남자의 눈치를 보고
내가 쉬운 여자가 아닌척
연기를 하고
경험이 별로 없는
순수한 여자인척 하는것은
나에게 쓰잘데기 없는 에너지 소비다.
차라리 그 순간
나와 그 남자가
솔직하게 즐길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면
최소한 그 시간이 재미있을 수 있는것 아닌가??
물론 여자들의 마음은
내가 마음에 드는 남자와
너무 빨리 섹스했을때
이 남자가 마음이 금방 식을까봐
걱정을 할 수 있다.
나 또한 그런 걱정을 하기도 한다.
하지만
빨리 섹스했다고 마음이 금방 식는 남자는
몇 달 뒤에 섹스 하더라도
똑같이 금방 식는다.
지금이라서 빨리 식는게 아니라는 말이다.
또
너무 밝히는 여자처럼 보이면
남자들이 싫어할까봐
걱정하는 여자들도 많다.
그래서 자꾸
여자들의 내숭연기가
점점 리얼해 지는것이다.
여자들도 당당해질 필요가 있다.
첫 섹스하는 타이밍을 스스로 결정했다면
그 뒤의 내숭은 별 의미가 없다.
내가 결정한 타이밍을
나 스스로가 믿어야 한다.
내가 이렇게 적극적인 여자인데
니가 감당못할꺼면 짜져~
라는 식의 당돌함이
그 여자를 더 '뭔가 있어보이는 여자'로 만든다.
남자가 원해서
여자가 따라간 모텔이었는데
그렇게 쉽게 본인과 잠자리 했다고
쉬운 여자인것 같다고
헤어짐을 통보하는
개샛키들이 생각보다 많다.
어려운 여자는 남자들이 만들어 주는것이다.
남자가 여자를 쉽게 대하면 쉬운 여자가 되는 것이고
어려운 여자로 생각해서
스킨쉽도 여자의 의견을 존중하고 소중하게 대해주면
그 여자는 어려운 여자가 된다.
물론 스킨쉽 진도가
어려운여자 쉬운여자의 기준이 되는것은 아니다.
스킨쉽의 진도와 상관없이
소중하게 존중받는 여자는
사랑받는 여자가 된다.
나는
"남자는 여자하기 나름"이라는 말을 굉장히 좋아한다.
내가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서
남자친구가 나에게 집중할수도 있고
끊임없이 다른 여자들에게 눈길이 갈수도 있는것이다.
여자화장실 앞에서 여자가방을 들고 멍때리는
한심한 남자가 되기도 하고
여자가 화장실에서 나올때를 기다려
손수건과 핸드크림을 건네주는 센스터지는 남자가 되기도 한다.
여자도 마찬가지다..
여자도 남자 하기 나름이다.
남자가 쉽게 다루면 그 여자는 쉽고 한심한 여자가 되기도 한다.
남자가 어려운 여자로 어렵게 대해주면 비싼여자로 변신하기도 한다.
여자는 기본적으로
남자가 예뻐해주고 사랑해줄때 얼마든지 매력적으로 변한다.
내가 배려하는 만큼
상대방이 변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쉬운사람이 되지 않으려면
내가 상대방을
쉽게 잡은 물고기처럼 대하지 않고
존중하는 것이 첫 번째 해야할 일이다.
나는
잡은 물고기가 되지 않기 위해서
내가 하는 일을
내가 해야할 일을
내가 하고싶은 일을
중요하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