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하기 전에 준비해야 할 일...
출처 : 네이버
나이가 나이인지라
주변에서 앞다퉈 가느라 정신이 없는 결혼..
사실 앞다퉈 간다기 보다
요즘이 되어서야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이 주변에 꽤 있다.
그리고 또 사실 ㅋㅋㅋㅋㅋㅋ
준비한다기보다는
이제 슬슬 준비하려고 하는사람들이
주변에 꽤 있다 ㅋㅋㅋㅋㅋㅋㅋ
아직 결혼생각이 딱히 드는건 아니지만
집에서도 내가 결혼하는 것에 대해서
아직은 생각하지 않는것 같다.
얼마 전 이모들과 모인 자리에서
이모들이 나에게 빨리 시집가야한다고 하니
엄마가 울기시작했다.
이유는
시집간다고 생각하니
떠난다고 생각하니 눈물이나서...
ㅋㅋㅋㅋㅋ
내가 집에서 나름 잘하는 딸인가봉가 ㅋㅋㅋ
나는 나름 쇼핑에 일가견이 있어서
가방이나 지갑, 시계, 선글라스를 살때
주변 지인들이
어떤걸 사야 좋은지 많이 물어보는 편이다.
그거야 내가 이것저것 사봤으니까
해줄 말이 있는건데..
결혼은 준비도 해보지도 않은 내가
스드메를 어찌알아 ㅋㅋㅋㅋ
하지만
꺼져~ 내가 어떻게 알아 ㅋㅋㅋㅋ
하면서도 알아봐준다는 ㅋㅋㅋㅋㅋㅋ
결혼한다는것들이
나보다 스드메를 왜 더 물라 ㅋㅋㅋㅋㅋ
식장이 어디가 좋은지 내가 어찌알아 ㅋㅋㅋㅋㅋ
신혼여행지를 왜 내가 선택을 해줘 ㅋㅋㅋㅋㅋ
드레스 어디가 좋은지 왜 나한테 물어봐 ㅋㅋㅋㅋ
예물은 말해주면
니네가 다 까르띠에, 롤렉스 할래??ㅋㅋㅋㅋㅋㅋ
그 중에 최근
좀 빡치는 일이 있었는데..
내가 좀 짜증이 났으니
그년의 애칭은 샹냔이로 할테다.
(보고있냐 샹냔아??ㅋㅋㅋㅋㅋ)
이 샹냔이로 말하자면
성격상은 나랑 매우 안맞는다.
C양정도의 내숭과 애교는 넘어갈수있는데
이 샹냔이같은경우는
술만마시면 그냥 미친년이 된다.
나도 남자만나는걸 좋아하긴 하지만
얘는 나만 만나면 어디 남자좀 없나
허덕허덕 댄다.
샹냔이와 나는
맨정신에 단둘이서만 이야기 해본적이
한번도 없다.
맨날 만나면 나이트, 클럽, 부킹술집..
이 샹냔이야말로
얼굴 착하고
몸매는 더 착한
얼핏보면 고준희같기도 한...
그런 여자다.
근데 신기하고로...
나이트, 클럽, 부킹술집을 가면
나는 애프터가 되고
상냔이는 애프터가 안된다.
그러고서 나한테 승질낸다.
나이트든 부킹술집이든
상냔이 덕분에 부킹을 하게된다.
남자들이 먼저 오기도 하고
나이트 웨이터들이 끊임없이 당긴다.
나는 "가봅세~"라는 마인드로 움직이고
샹냔이는 "아이~참~ 어머어머~ 이러면 안되는데.."
라는 마인드로 움직인다.
내가 허구헌날 말하지만..
왜 나이트나 클럽, 호빠를 가서
내숭을 떠는지 이해가 안간다 ㅋㅋㅋㅋㅋ
(시간아까워ㅋㅋㅋㅋㅋ)
샹냔이는 뉴페이스 남자를 만나면
무슨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항상 시끄러운 공간에서
뉴페이스 남자를 만났기 때문에
무슨이야기를 하는지는 잘 모르겠다.
소신인지 고지식한건지 잘 모르겠지만
나는 술먹다가 만나는..
나이트, 클럽, 부킹술집 등등에서 만나는 남자와는
깊은 관계로 될 수 있는 가능성을 접는다.
그러다 보니
나이트에서 처음 만나는 남자에게
기본적인 예의, 활발한 말투 외에는
따로 시전하는 스킬은 없다.
그런데 샹냔이의 특징은
처음 만난 남자에게
진심으로 대우를 받고싶어한다.
ㅋㅋㅋ씨발
나이트에서 무슨 진심 ㅋㅋㅋㅋㅋ
부킹은 자기때문에 성공하고
애프터는 나만 받으니 이년이 나중에 빡이쳤는지
술먹고 혼자 진실게임을하며 나에게 외쳤다.
"야..씨발
너는 얼굴도 존나 못생기도 존나 뚱뚱한데
왜 남자들이 너만 좋아해!!!!
아~~~~씨발 열받아!!!!"
라고 술집에서 크게 외쳐서
쪽팔리지만 웃겼던 기억도 있다.
샹냔이는 듣기만 해도 특이해서 바로 외워지는
7년차 애인이 있는 섹파가 있다.
이 섹파는 제일 오래된 섹파로
뭐 다른
섹파1, 섹파2, 섹파3 4 5 6 7 8도 있고
원나잇은 뭐 셀수도 없이 많다.
정서는 매우 달라서 만날때마다
내 정서에는 맞지 않는 이야기를 너무 많이 듣지만
내가 그렇게 살지 않으니 니 인생은 어떤지 듣는맛에 종종 만났었다.
그런데 이 샹냔이가
결혼을 한단다.
일단 축하한다고 이야기 해줬다.
나이트 웨이터와 20살에 아다를 떼며
헤르페스를 얻은 너에게
피임을 안하는 섹파들을 만나면서
한달에 한번 애아빠가 누군지도 모르는
임신걱정을 하는 너에게
술취하면 아무데서나 옷을 벗고
길거리에서 남자에게 따먹히고 싶다고
소리를 지르는 너에게
진심으로 사랑하는 사람이 생겨서 결혼을 한다니
나도 진심으로 축하할 일이었다.
이제 샹냔이에게 나이트나 호빠를 가자고
조르는 일이 없어질꺼라 생각을 하니
빚쟁이 남자친구와 헤어지는 느낌이 들어서 후련했다.
그런데...
그 뒷말부터 기분이 나빠지기 시작을 했다.
- 너는 돈만보고 연애하다가 결혼을 할수 있겠냐
- 원나잇도 안하니까 니가 결혼을 못하는거다
- 결혼생각없는 그런 가치없는 연애를 뭐하러 하냐
- 그렇게 남자 가려만나다가 결혼 못하고 늙지 않겠냐
- 나는 결혼날짜 잡고도 섹파랑 주말에 떡치러 갈껀데
결혼도 못하고 한사람과 연애하는 니가 안쓰러워 보인다
- 근데 자기 결혼하는데 처녀파티 언제 해줄꺼냐
처녀파티??
처녀파티??
ㅋㅋㅋㅋㅋㅋ
일단 축하할일 있으니 축하는 충분히 해주고
한참 신이 나 있는 샹냔이의 개같은 말도 일단 다 들어주고
그 뒤로 샹냔이에게 디스를 시전했다.
- 너 결혼하는건 축하하는데 니 남자 차 뭐끄니??집은 해준다니??
- 30대 후반이라면서 월 250번다는데 그거가지고 결혼생활이 되니??
- 원나잇 그렇게 해놓고 성병검사는 하고 결혼은 하는거니?
- 예비신랑 안선다고 한참 고민상담하더니..이제는 발기가 잘 되서 결혼하는거니??
- 너 섹파 만나러 가는건 남자친구가 아는거니??정리 안하고 지내다가 걸리면 어쩔래??
그리고 처녀파티??
야..미친년아 처녀파티는 처녀가 하는거야..
처녀도 아닌게 어디서 처녀파티라는 말을 하고 지랄이야..
처녀막 붙여오면 내가 처녀파티 해줄게
그리고 내가 연애하는데 니가 이래라 저래라 하지마..
내가 결혼생각 없이 만나는 남자들은
니가 결혼하려는 사람보다 훨 낫거든??
최소한 꼬추는 발딱발딱 잘 슨다야..
워낙 남자에게 상처가 많은 상냔이라
내가 한번도 저런 이야기를 한적이 없었는데
밑바닥 자존심까지 박박 긁을정도로
(내가 쫌 잘하는) 비웃음을 팍팍 싸가며 이야기를 했더니
상처받은 목소리로
"너말고 내가 누구한테 이런소리를 하니.."라고 하더라..
그러면서도 주말에 섹파만나고 집에 오기전에
나를 만날 예정이니 시간을 비워두란다 ㅋㅋㅋㅋㅋㅋ
야..
나 만날 시간에 떡이나 더 쳐라 ㅋㅋㅋㅋㅋㅋ
그래도 굴하지 않고 자꾸 만나자고 하길래
만날 마음 사라졌으니 결혼준비나 잘 하라고 이야기 해줬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기까지가 끝이면 내가 글 싸발리지도 않았지 ㅋㅋㅋㅋㅋㅋ
역시 난년은 난년이다.
결혼준비로
그 동안 자기 인생을 세탁하는 의미로
개명을 한다고 하더라 ㅋㅋㅋㅋㅋㅋ
물론 예비신랑에게는 궁합이 더 잘맞는 이름이라고 구라를 치고 ㅋㅋㅋㅋ
자기가 원나잇한 상대가 너무 많으니
나중에 예비신랑의 친구들을 만날지도 모르니
이름을 바꾼다는거다 ㅋㅋㅋㅋㅋ
그러면서 앞으로 ㅇㅇ이라고 부르던 이름을
ㅁㅁ이라고 불러달라는거다.
나중에 본인 주변 누구를 만나게될지 모르니
지금부터 ㅁㅁ이라고 불러주면서 나중에 실수하지 말라고 하더라 ㅋㅋㅋㅋㅋ
아 시발 ㅋㅋㅋ
여기서 내가 빵터져서
아 너 진짜 대단한년이라고 이야기를 했다.
그랬더니
칭찬인줄알고 즐거워 하더라.
결혼준비로 개명이라니 ㅋㅋㅋㅋㅋ
내가 사람은 안가리고 다 만나봐야 한다는 성격이긴 해도
이런경우는 처음이라
나름 충격이었다 ㅋㅋㅋ
왜 얼굴도 갈아엎지 ㅋㅋㅋㅋㅋ
블로그 오랜만에 들어왔더니
개병신같은새끼들이
괜히 지들 쫄린걸
결혼하지 말아야 할 여자 1순위라며
나를 졸라 까든데 ㅋㅋㅋㅋㅋ
븅신들이 실제로 만나면 내앞에서 찍소리도 못할것들이 꼭 그런말 하더라 ㅋㅋ
그래..
원나잇 안하고
남자 갈아탈때마다 최소한 성병검사하는 나같은 여자보다는
존나 막살다가 결혼할때쯤되서
얼굴갈아엎고 이름도 갈아엎는
성병가진여자 만나서
아무것도 모른채로 결혼잘했다고 자위하면서 살아라 븅신들아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