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나무액터스_이준기_밤을걷는선비(?)
데이트 어플을 하다보니
남자만나기 개쉽더라..
적당히 눈탱이 맞지 않을정도가 된다면
나는 어플만남을 적극추천하는 지경으로
어플만남에 푹 빠져있었다.
아이스크림 하나도 골라먹는 맛이 있어야 하는데
하물며 H는 오죽하겠는가...
하지만 나는...
아이스크림스러운 맛이 나지만
살짝 녹아서 못생긴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다보니
맛에서는 실패하지 않는
아이스크림을 잘 고르고 있었다.
물론..
금박을 철철 두른
아니아니
땅의 수호와 건물의 쉴드를 받고있는
건물주놈 아이스크림도 손에 쥐고 있어서
더 아쉬울것 없는 만남을 하고 있다보니
남자에게 쉽게 넘어가거나
또는
남자에게 쉽게 넘어가거나
또는
남자에게 쉽게 따먹히는 일은 없었다.
왠만치 하는 남자사람에게도
아쉬울것이 없는 말과 행동을 하다보니
이노무 단순한 남자 사람들은
내게 뭔가 특별한게 있는 줄 알고
자꾸 더 서로 알아보자고 하더라..
물론 침대에서 알아보고 싶어 하는게 문제였지만..
건물주놈의 건물보다
달콤한 아이스크림을 못찾았기에
그저 그런놈들로(으휴~) 시간을 보냈을 때였다.
골프맨 이후에
피지컬로 내 마음을 흔들었던 남자가 없었는데..
이쉣키는 뭔데..
니가 뭔데...
고작 사진으로
내 마음을 선덕거리게 만드는것이냐!!!!!
건물주놈의 건물보다
내 마음을 선덕거리게 만드는 남자사진을
오랜만에 봐서 그런지..
나도 모르게 그에게 쪽지를 보냈다.
그는 검은 뿔테 안경을 쓴
얼굴의 생김새는
부드러운 젠틀맨의 느낌은 나지만..
눈매는 꽤나 매서웠던..
그 매서운 느낌이 냉철함으로 느껴져서
더 끌리는.....
목소리와 말투는 안들어 봐도 조선 씹선비일것 같은
그런남자였다.
아 쉬발...
심장아 나대지마..
그는 아직 쪽지를 읽지도 않았잖아..
몇시간이 흘렀을까..
그가 답장을 했다는 알람이 울려서
얼른 어플로 들어갔더니..
얼마나 어플에서 닳고 닳은 놈인지..
전화번호도 아닌 카톡을 남겨뒀더라..
호오~~
닳고 닳은 놈이라니...
신박하고 설레는구나..
너를 알아봐주마...
어차피 연락도 잘 안하고
전화는 더 안하는 건물주놈을 제치고
나는 간만에 설레는 마음으로
대화를 시작했다.
생김새가 젠틀맨 또는 조선 씹선비같은
그 남자는
적당한 허세와
적당한 튕김
적당한 유머러스함으로
나의 식욕을 마구마구 자극했다.
내가 믿고 거르는
만나자는 적극성과
추가사진에 대한 요구나
잦은 연락이나
날카로운척 하는 질문이나
이런것들이 없었기에
나는 조선씹선비와의 카톡이 너무너무 재미있었다.
뻔하디 뻔한
"시간날때 뵙죠"가 진짜가 되는
주말이 다가오는 목요일 아침
씹선비가 카톡을 보냈더라.
"이번주 금요일..홍대에서 뵙죠..
연락처가 어떻게 되세요??
저는 000-0000-0000 입니다"
아놔..
생긴건 조선 씹선비처럼 생긴게..
추진력 보소....
꼴리게 시리...
건물주놈 덕분에
조선년 일상을 살고있어서
몸에서 사리생성 직전인데...
아니다...
그 유명하다는 흑마법으로 처녀가 되어가고 있었는데...
(그래서 이성을 잃어가고 있는데...)
카톡한번으로 이런 꼴림을 주다니......
마른여자가 이상형이라고 하는
"조선 씹선비는 내가 꼭 먹버를 할테다..."
라는 뽜이팅으로 금요일을 맞이했고..
나는 금요일날 회사도 땡땡이를 치고
그와의 약속장소인 홍대로 달려나갔다.
다리가 많이 예뻐져서
똥꼬가 보일것같은 핫팬츠도 잘어울렸지만..
똥꼬가 보일까봐 적당한 길이의 반바지와 샌들을 신고
그 핫하다는 홍대로 향했다.
에스컬레이터위에서 딱! 봐도 키가 180은 되어보이는
(그 씹선비도 내 다리부터 보였겠지ㅋㅋㅋㅋ)
씹선비는 패션부터 씹선비였다..
검은뿔테에
흰색 카라티셔츠에 청바지에
빽포스를 신은...
10센치 샌달을 신은 내 키보다 훌쩍 큰...
그래서 매우 마음에 든 ㅋㅋㅋㅋㅋ
씹선비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만나기 직전 도착했냐는 전화통화에도
씹선비같은 목소리를 선사했던 그는
만나서도 낮고 깊은 목소리로
내게 귀르가즘을 선사했지만...
소곤소곤거리는 말투때문에
자꾸 그와 얼굴이 가까워지는 설레임이 더 좋았다.
광고업을 하고있고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기에
사업가가 아닌 자영업자라고 스스로를 칭하는 그는
행동조차 씹선비였고
내 본능은 귀여운 여자가 되라고 내게 소리쳤다.
하긴..그도 그럴것이
그는 매우 젠틀했고
나는 8살이 어렸으며
나는 매우 동안이었다.
단지 한가지 아쉬웠던건..
나는 배가 뚠뚠하게 나온
키크고 퉁퉁한 스타일이 좋은데..
아 물론...
건물주같이 지멋대로 생긴 몸 말고...
그는 탄탄한 근육질에
꾸준하게 하는 유도와 수영 헬스덕분에
몸매가 아~~~~주 좋은
몸짱스타일이라........
사실 몸만 보면 별로 꼴리지는 않았다.
내 기준에서는 매우 마른남자였다.
우리는 술집에 가서 앉았고
자리에 앉으니 그의 마른 몸보다
넓은 어깨가 눈에 들어와서 다행이었지만..
한편으로는 내 다리를 지속적으로 보여줄수 없다는것이
세상 한이 되었다.
술을 잘 못마시는 나는
그래도 약간 취기가 도는 정도는 좋아하기에
알콜램프냄새가 나는 쌩소주보다
자몽에 이슬을 선택했고..
술이 한잔씩 들어가니
그와 대화가 깊어지는게 참으로 좋았다.
아...
이쯤에서 생각나는 건물주에게는
오늘 회식이 있다고 뻥을 쳤고
본인은 주말에 결혼식을 가야한다고 못만난다고
먼저 이야기 해준 건물주는
아마도 내가 씹선비와 데이트 하는걸 도와주는
도우미 같은 존재였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씹선비와 술이 한잔 들어가서 대화를 하다보니
그는 오늘 내가 하기에 따라서 집에 보낼지 말지
재고있는 듯한 느낌적인 느낌을 받았다.
이쉐끼가..
어디서 도망을 갈라고...
넌 오늘 집에 못가 쉐끼야....
내가 그를 집에 보내지 않겠다는 다짐은
조신하게 소주 두병을 까게 만들었고...
그 이후부터는
내가 뭔 개소리를 하는지
머리가 주둥이를 통제하지 못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자리를 옮기자는 그의 말에
나는 밖에 나오자 마자 미친듯이 편의점을 찾았고
주머니에 지갑과 핸드폰밖에 없는 그에게
질문을 했다.
"오빠~ 담배 뭐 펴요?? 나는 레종 썬프레소~"
씹선비는 씹선비스러운
부드러운 미소를 보이더니
편의점으로 들어가서
레종과 팩담배 두갑을 사서 나왔다.
그리고 아주 얌전하게 내 담배를 까더니
입에 물려주고 불도 붙여주었다.
그렇게 나는 홍대에서 그와 길빵을 했다 ㅋㅋ
씹선비가 말했다.
"H씨는 참 당당하네요...그점이 좋아요."
그래서 내가 말했다.
"좋아?? 좋음 좀 쉬었다 가자...나 쫌 힘들어~"
갑자기 앞뒤없이 놔버린 반말에
그는 피식 웃더니
자기가 잘 가는 단골집으로 가자고 했다.
아니..
무슨 모텔을 단골집이라고 얘기를 하지??
이런 발랑까진녀석 같으니....
하지만 모텔은
조신하게 소주 두병 깐 나의 착각이었고...
그는 나를 노가리집으로 안내했다.
노가리집에서 씹선비는 술을 더 마셨고
(아따~ 쉐끼!!! 술도 잘 마시네~~)
나는 도저히 안될것같아서
맹물만 들이키고 있었다.
어느정도 정신을 차리니
내 가방에 있던 그것!!이 생각이 났다.
연락을 하던 중에
그가 대전출신이라는 말에
한화이글스를 응원할거라 생각해서
이글스 피규어를 샀었다.
마음에 안들면 안주려고 했지만..
이미 소주 두병깐 내 머리가
무슨 생각을 했겠는가..
1차의 시끌벅적한 술집에서는 꺼내기 싫어서
꽁꽁 감추고 있다가
2차 노가리 집에서 드디에 그에게 전달을 했다.
씹선비는 세상 놀란 표정으로
처음만났을때 선물을 받을꺼라고는 생각을 못했다고 했다.
귀여운 씹선비 녀석 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점차 술이 깨다보니
갈증이 나서 나는 맥주한잔을 더 먹고
하마터면.....길에서 잘뻔했다 ㅋㅋㅋㅋㅋ
두번째가 더 훅올라오대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훅 올라온 내 덕분에
4마리의 노가리를 남겨두고
우리는 2차를 끝냈다.
나는 씹선비가 또 잊었을까봐 이야기했다.
"오빠..어디서 쉬지??"
그랬더니 그가 피식피식 웃으면서
자꾸 택시를 잡는것이 아닌가.
아놔..이샛키가 자꾸 나 집에 보낼라고
어디서 약을 팔어!!!이자쉬가!!!!!
하지만
그와 함께 탄 택시의 행선지는
우리집이 아닌 일산으로 향했다.
일산은 그가 사는 지역이다.
택시 뒷자리에서
빙빙도는 머리를 잡고
나는 그의 허벅지를 베고
택시안을 빙빙 돌고 있었다.
도착을 한건지...
택시기사와 씹선비의 대화소리가 들려서
정신을 차리고 일어났더니...
음...여기가 일산이구나....
나는 일산은 두번째지만...
일산에 있는 모텔은 처음이었다.
"어머~ 오빠... 나 (일산)모텔 처음이야~"
라는 나의 개드립에도
그는 미소만 지으며 나를 부축했다.
모텔에 들어와서 핸드폰을 확인하니
시간은 1시경...
건물주의 카톡이 와있었다.
[집에 잘 들어갔지??잘자]
그래~ 이게바로 건물주의 짜세다 ㅋㅋㅋㅋ
전화따위 확인따위 하지 않는ㅋㅋㅋㅋㅋㅋㅋ
나를 모텔에 두고 편의점을 다녀온 씹선비는
맥주(야이..미친놈아)를 더 사왔고
다행히 내 커피도 사왔다.
내 마음이 외쳤다.
"오빠~ 술 고만 쫌 마셔..꼬츄 안스면 어떻게 해~"
어머나...
마음이 소리가 입으로 나와버렸네ㅋㅋㅋㅋㅋㅋㅋㅋ
씹선비는 어처구니 없다는 듯이 나를 바라보더니
갑자기 웃음이 터졌다..
이제까지 약 6시간동안 있으면서
그의 웃음소리를 처음 들었다.
야..씹선비..
어떤 씹선비가 그렇게 호탕하게 웃냐??
설레게 시발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러더니 그의 입에서
상상도 못할 말들이 쏟아졌다.
"아 진짜...이년 이거 아주 요물이네"
어머씨발...
오빠 지금 나한테 욕했어??
욕한거 맞아??
근데 누가 그렇게 욕을 섹시하게 해~
그리고 그 뒤에 그의 입에서
더 기가막힌 말들이 튀어나왔다.
"엎드려봐~ 이 씨발년아..."
그러더니 그의 손은
내 어깨를 침대로 밀쳤고...
옷도 벗지 않은 상태에서
그는 내 (잘빠진)다리를 애무하기 시작했다.
음..그래..그거야..
오늘의 승부처는 다리였어...
옳지~옳지~ 잘한다~ 씹선비 ㅋㅋㅋㅋ
씹선비에서 갑자기
욕을 내뱉는 쓰레기가 된 그가
무섭지는 않았다.
왜냐..
그러~~~~엏게 정성스럽게 다리를 애무하는데..
옷은 못벗긴다 ㅋㅋㅋㅋㅋㅋㅋ
안벗기는게 아니라 못벗긴다 ㅋㅋㅋㅋㅋㅋㅋ
으이그...
이거이거...생긴거만큼
소심한 씹선비구만...
입만 걸레네 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엎드려있던 몸을 돌려
그를 끌어안았고
그도 배시시 웃으며 나를 안았다.
고래처럼 먹던 술때문에 걱정했던 꼬츄는
아주 튼튼하고 건실하게 내 몸에 인사를 했고
나도 손맛을 아주 찰지게 보는 중 이었다.
"오빠...이렇게 꼴리는데..담배좀 피까???"
"H야...너는 진짜 어디로 튈지 모르겠다."
웃으면서 일어난 우리는
그대로 테이블에 앉아
커피와 맥주를 마시며
담배와 이야기를 시작했다.
아직 조신하게 깐 소주 두병의 데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한 나는
머릿속으로 생각해야할 말들을
마구마구 입밖으로 쏟아냈다.
"다른여자도 있어??"
"있으면 이제부터 정리해~"
"나 검사를 자주받는편이라 다른여자는 지지야"
"정리할 자신 없으면 별로야..더러운건 안 키워"
"그리고 오빠도 검사 좀 받았음 해"
말같지도 않은 말들을 내뱉는데..
씹선비가 꽤나 진지하게 듣는것같아서
술이 조금씩 깨기 시작했다.
내가 정성스럽게 하는
머리가 통제하지 못하고 주둥이가 내뱉는
개소리들을 다 듣고는 씹선비가 말했다.
"어플하면서 여자가 더 있냐는 소리는 처음들었다"
"여자가 있다면 정리하라는 얘기도 처음들었다"
"여자는 없으나, 새로운 여자를 안만나겠다"
"3년동안 어플이 취미였다"
"처음부터 끊는게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노력해보겠다"
"검사는 원한다면 받도록 하겠다"
못생긴년은 이쁜년을 못이기고
이쁜년은 촉좋은년을 못이기고
촉좋은년은 팔자좋은년을 못이긴다는
내기준의 속설하에 ㅋㅋㅋㅋㅋㅋㅋ
내 촉이 말했다.
'요새끼 요거...이제까지 잡아주는 여자가 없었네...
이거 잘 잡으면 니꺼다...H야~'
노력해보라는 나의 말에
일단 노력은 해보겠다는 그의 대답을 듣고
그와 나는 침대에서 뒹굴기 시작했다.
뒹굴다가 커피와 담배와 수다를 떨고
영화를 틀어놓고 보다가 또 침대에서 뒹굴고
그러다가 맥주와 과자를 먹고.....
그렇게 우리는
밤새 담배와 맥주와 커피와 섹스를 했다.
토요일 아침 8시......
술이 어느정도 깬 나는
씹선비의 주말일정을 물었다.
씹선비 왈...
"주말에는 어머니댁에서 밥먹는데 오늘 가기로 했어."
그의 대답을 들었을때
내 촉이 말했다.
'이 새끼 유부남이구만..
가족들이랑 시간보내는걸 엄마를 팔어???'
하지만 어느정도 정신을 챙긴 H는
촉이 말하는걸 입밖으로 내지 않았다 ㅋㅋㅋㅋㅋ
잘했어~~~~
그렇게 토요일 아침 8시에 우리는 모텔을 나왔고...
나는 배가고프니 아침을 먹자고 했다.
그래서 우리는
일산 백석역 앞에 있는 김가네로 향했다 ㅋㅋㅋㅋ
어제와 같은복장에 다른느낌으로
어플에서 만나 원나잇을 한 우리는
그렇게 김가네서 라면을 시켰다.
라면을 시키고
주변의 소리만 귓가에 왕왕 울리던
우리의 침묵을 깨고
씹선비가 물었다.
"혹시 종교가 뭐야??"
응???종교???
그건 정상적인 만남을 하는 관계에서 물어보는거잖아..
어플로 원나잇한 관계에서 물어보는거 아니잖아..
왜 그래...이 노무 씹선비야...
넌 유부남일수도 있으면서
왜 그런걸 물어??
"우리집은 불교야~"
"그래..다행이다.."
씹선비가 대답 한 후
라면이 나왔고
우리는 말없이 라면을 들이키기 시작했다.
그렇게 말없이 먹던 라면은 금방 바닥을 보였고
나는 집에가는 택시를 탔다.
못데려다줘서 미안하다며 쥐어준 택시비는
택시가 출발한 후 창문을 열어 그에게 던졌다 ㅋㅋㅋㅋㅋㅋㅋ
그러자 그에게 다급하게 전화가 왔다.
"왜그래~ 미안하게~"
"미안하면 다음번에 갚아~ 갈게~"
짧게 전화를 끊고
생각을 했다.
사진만 보고 마음에 들어서 만난것 치고는
한번만 보기에는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아쉬운건 아쉽지만..
나한테는 아주 못생긴 아이스크림인
건물주가 있으니까....
씹선비도 건물주가 아닌이상....
뭐~ 내가 먼저 연락해서 아쉬움을 표할 필요는 없었다.
그렇게 집에 도착해서
집냄새가 나는 집비누로 깨끗하게 샤워를 하고
못잔 잠을 자기위해 침대에 누웠다.
전화가 울렸다.
장담하는데...
건물주는 아니다..
역시나 씹선비였다.
"왜 전화를 안받아...걱정했잖아.."
"전화했어??? 난 씻고나왔지~"
"아니 도착했는데 왜 전화를 안해??"
음..
그가 나를 걱정했구나..
도착하면 내가 당연히 전화할꺼라 생각했구나..
그러면 우리는 당연히 연락해서 만나게 되겠구나..
건물주와는 다른 즐거움을 주는
밖에서 만나면 젠틀맨인
호탕하게 웃는 모습이 섹시한
침대에서는 더티톡을 즐기며 욕을하는
하지만 소심해서 옷은 못벗기는
원나잇한 다음날 라면을 먹으며
상대의 종교를 궁금해하는 씹선비는
다음 주말에 또 보기로했다..
당연히.....
p.s. 건물주야..내가 눈이 높은게 아니야...
니가 너무 멋대로 생겨서 내가 다른데 눈이 돌아가는거야..
나 원래 얼굴보고 몸매보고 그런여자 아니야...
그래도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건 없으니까..
고자리에 고대로 있어봐봐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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