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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한 그녀

31살 여자사람의 7월 일상




회사를 다니니까

별거 아니었던 주말이

꿀이다 꿀 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좋을수가 없다..


금요일도 아닌

목요일 저녁부터 행복하다.

그렇다고 일요일 저녁이 된다고 해서

그다지 짜증나는것도 아니다..



맘에드는 회사를 다님에 항상 감사하고 있다.








소문이 무성했던 이케아를 갔다.


저렴한 가격에 심플한 가구를 득템하고싶으면 강추강추!!!!!!




주차장도 넓고 매장도 넓어서 생각보다 

복잡하진 않았지만

식당이랑 계산할때는 

진심 개짜증났다.


애들이 와서 고르는 아이템이 아닌

일반 쇼핑센터는 제발 노키즈존이었으면 좋겠다

이리저리 소리지르고 뛰어다니고

아...

다시 생각해도 짜증난다.









전자제품을 좋아하는사람에게는

성지라는

일렉트로마트에도 갔었다.





터미네이터도 만나고





나의사랑 아이언맨도 만나고...




생각보다 피규어나 건프라가 별로 없어서 그저 그랬다.

주차하기도 너무 힘들었고...


드론을 날려보고싶었는데

웬 무식한 엄마들이

드론날리는데다가 애를 집어넣고

사진찍어준다고 

지랄쌩쑈염병을 떨어서

드론을 못날려봤다.


무식하면 집에 그냥 쳐 있어라..


미친...





한국에서 만든 수제맥주가 있다길래 

쳐묵쳐묵...


생각보단 쌉싸름했지만

그래도 먹을만 했던..


맥주맛을 잘 모르지만

독특한맛에 계속 끌린다.





초코초코를 사랑하는이가

강추해 준 초코바나나우유..



바나나와 초코는 항상 옳다..





유상무상무상무의 빙수집도 가고...


왜인지 모르겠지만

이걸 딱 먹었을때 갈증해소가 팍!!되서

기억에 남는다..





특별한 날에는

이자카야...



최근에 

간판도 없고

예약도 안받는..


쉽게말해

진짜 심야식당같은 이자카야를 발견해서

애정하는 중이다.



손님이 많지 않을때는

메뉴판에 없는 메뉴도 주문이 가능하다는게

진짜 심야식당같은 ㅎㅎㅎㅎㅎㅎ





페이스북에서 하도 핫하길래

주문해봤던

아디다스 미러 필름(?)


오자마자 붙였는데...

쓰레기....


실패했다. 쇼핑...

인정한다.




페이스북에서 또 핫한

나에 대해서 알아보는 멘탈진단서...



역시....

나는 H인가봉가..

빼도박도 못하는가봉가 ㅋㅋㅋㅋㅋㅋ


성욕 100

의리 100


난 떡치고 나면 의리를 

잘지키는 사람인가봉가 ㅋㅋ

욕구억제 0이니

욕구억제 따위는 하고살지 않는가보다 ㅋㅋㅋㅋㅋ


연애능력이 없는걸보니

난 이제까지

놀이터에 소설을 쓰고 있었던건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결과를 보고서

놀이터를 알고있는 지인들에게 보냈더니

다들 기절하도록 웃고 난리들이 났다 ㅋㅋㅋㅋㅋㅋㅋ




요즘 빠져사는 왕좌의 게임..



대너리스 보면

이뻐서 미춰버리겠음..


뭔가 몽환적이고 여신느낌이 물씬나서 좋으다..

터미네이터에 나왔을 때는 

억척스럽게 나와서 깜놀...




짐승남과 붙어있는것도 좋은데..

짐승남이 죽을때 소리질렀음..


죽지뫄아ㅠㅠㅠㅠㅠㅠ


이 짐승남아..

너의 뒷치기는 꽤 섹시했다규~








가끔 뭔가 찌들었다는 느낌이 들때..

(음란마귀 말고 ㅋㅋㅋ)

초등학교 앞 문방구에 끌리듯이 찾아가게 된다.



어렸을때 가지고 싶었던

하지만 엄마가 사주지 않았던

스티커 나부랭를 종류별로 보고 있다보면

어린시절로 돌아가는 느낌에

마음이 안정되곤 한다.



그리고

그 느낌을 오래 느끼기 위해서

이것저것 어릴때 먹었던 간식들을 쓸어담고 있으면

지금의 초등학생들이

"우와우와~"하면서 이것저것 추천해준다.


그중에서도 내가 맘에드는걸로 고르는 와중에

아이들은 추천의 대가로

"이거 사주시면 안되요??"라며

하나씩 잡고 달려든다.



나는 찌든걸 해독하러 갔는데

대가에 찌들어 있는 아가아가들을 보고 있자니

씁쓸하다.


달려드는 아이들 말고

조용하게 옆에서 추천해주고

대가를 바라지 않은 아이 한명을 골라서

선물을 주고 나온다.


이번엔 요괴워치가 잇템인가봉가 ㅋㅋㅋ

카드인지 딱지인지 한 박스 사줬더니

나머지 아이들이 달려들어서

뜯어보라고 소리소리를 지른다 ㅋㅋㅋㅋ


5만원만 있으면

이부진 부럽지 않은 재벌이 된 느낌이다.


김영만아저씨 보면서 눈물흘려 본 사람이라면

가까운 초등학교 문방구에 한번 가보는걸 추천한다.

옛날 향수 불러일으키기 딱 좋다.








저렇게 가끔가서 간식을 사오면

나눠먹는 사람은 딱 한사람 있다.


몇년 전부터

놀이터말고 개인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사람인데

소소한 것을 서로 선물로 주면서 지낸다.

(몇년동안 만난건 딱 한번 뿐이다 ㅋㅋㅋㅋ)



둘 중 하나는 남자로 태어났어야 했는데

엇갈린 운명에 항상 서로를 탓을 하며

서로에게 보내줄 선물을 찾아헤맨다.





이번 당신의 선물은

과거로의 추억여행입니다.

과자속에 스페셜 아이템은

비밀입니다 ㅋㅋㅋㅋㅋㅋ









6월...

태어나서 처음으로 교통사고를 당했다..



횡단보도에서 신호위반하는 차량 덕분에..



나를 출퇴근시켜주던 아이를 잃었다.


그 대신

가해차량이 얼마나 힘차게 달려왔는지

뚱퍽오크중에 뚱!!에 가장 자신있는 내가

하늘을 나는 느낌을 느껴보았고

(심지어 별도 보였음..)

늑골골절과 뇌진탕, 무릎과 손의 인대손상을 얻었다.

전치 8주가 나왔다.


다행히 피나는 상처는 없어서

흉질 일은 없으나

보이지 않고 오~래가는 상처들을 득템했다.

(누가 말하기를 피가 안나서 

시각적인 효과가 덜했을꺼라며 ㅋㅋㅋㅋㅋ)


나는 떨어지는 순간

나도 모르게 낙법을 친게 분명하다.


메르스가 무서워서 입원은 못하고

매일매일 아침에 일어나서

빨리 출근하고싶어 안달이 나 있는 회사도

쉬고싶지 않아서

매일매일 통원치료를 받았다.




늑골골절은 시간이 지나서 붙으면 괜찮다고 생각했지만

(라고 쓰고 숨쉴때 마다 아파서 잠도 잘 못잤다라고 함..)

손가락이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상처하나 없이 깨끗한데

(심지어 뼈에도 이상이 없는데)

움직여지지가 않았다.




일단 움직이면 아프니까 반깁스만 하고



매일매일 한의원을 다녔다.




정형외과를 갔더니

차끼리 박아서 사고난 사람이라고 

의사가 혼자 착각을 하더니

나를 아매환자로 보더라

(뼈에 이상이 없어서 그랬나보다..)


어찌나 신경질이 나던지

주변에 병원을 물어물어 

교통사고전문 한의원으로 바꾸게 되었다.


아직 몸이 정상으로 돌아온게 아니기에

합의는 아직이다.

(사고직후 "왜 뛰어들어요??"라고 하는 운전자의 개소리를

생각하면 할수록 빡쳐서 어찌해야할지를 모르겠다..)








아픈 나를 지켜주기 위하여

아이언맨과 어벤저스멤버들이 출동을 했다.



평소에 아이언맨을 좋아하던 나를 위해

관심도 없던 아이언맨을 사제끼더니

이번에 태국다녀오는길에

미니언즈 아이언맨과

헐크버스터까지 가지고 왔다.



고마워요 당신...






근데 다 조립해야하는게 함정 ㅋㅋㅋ


워낙 조립하는거 좋아하니까 상관은 없다..

오히려

조립하는 과정이 즐겁다


건프라도 그렇고 레고도 그렇고

조립하기전에는

두근두근 너무 즐겁다.


그런데 완성을 하고나면

질린다고 해야할지 흥미를 잃는다고 해야할지..

조립하기 전만큼 애정하게 되지를 않는다.

허무하다.


그리고 아직 손이 멀쩡하지 않아서

조립하는데 손가락에 힘이 안들어간다.

또 신경질이 났다.







그래서 다른 취미를 시도해봤다.



이젤까지 사서

화가코스프레하면서 그렸다 ㅋㅋㅋㅋ

(혼자있었는데도 막 간지나는듯 하면서 

자존감이 쓸데없이 높아짐 ㅋㅋㅋ)


색칠놀이 하는 과정에서는 매우 만족했지만

너무 금방 끝나고

완성되고 나서는 애정이 가져지질 않는다.

또 허무하다.


디피하려 생각했던 장소가 따로 있어서

계획한대로 디피한 뒤에 

끝내야 하는 취미가 되었다.







여름휴가는 9월 이후로 미루기로 했으니

천천히 계획을 짜도록 해야겠다.


그래도 

여름휴가를 가는사람이 부러운건 어쩔수가 음슴..






나도 가고싶다 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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