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구글
어렸을땐 리스크를 감당하기 싫어서
사업하는 사람은 쳐다도 보지 않았는데..
왜 점점 나이먹을수록
내가 만나는 회사원들은
비젼없이 인생을 살아갈까??
놀이터를 보면 알다시피
나는 내 능력보다는 훨씬 괜찮은 남자를
잘 만나고 다니는 편이다.
내 친동생이 말하기를
"누나는 누나 능력이 그만큼 안되는데..
능력좋은남자들이 만나진다는게 제일 큰 문제야.."
라고도 말했다 ㅋㅋㅋㅋㅋ
똑똑한녀석 ㅋㅋ
내가 만났던 회사원은
와인남을 제외하고서는
삼성과 LG, 두산 등등
누구나 들으면 대기업 또는 공기업이라고
인정할 수 있는 회사의
연구원같은 애들을 많이 만났었다.
나는 중소기업 회사원이지만
막상 중소기업 다니는 남자는 못만나겠더라..
남들이 몇년씩 준비해서 들어가는
대기업이라는곳에 다니는 녀석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것은
"회사 그만두고싶어 죽겠어.."
데이트 할 때마다 투덜투덜 거리며
찌끄리는 소리가 듣기 싫을때 부터였나보다.
단순 자영업이 아니라
정말 CEO들을 만나게 되는 순간이 시작 된 것이다.
연령대는 매우 다양해서
33살의 CEO부터 있었더랬다.
우리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는
캡슐커피 브랜드의 판권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커피장사는 그냥 관심있어서 시작한 것이라고 말하는
해외건설업을 하는 CEO도 있고
시골에는 1도 관심이 없으면서
(대통령 표창도 받은)축산업 연구업체를 운영하는
대표도 있고
물류업을 크게 하면서
밤에는 와인바도 운영하는
술을 1도 못마시는 와인바 사장도 있고
한량마냥 서울과 부산을 돌아다니는
출판사대표도 있고
애플을 엄청나게도 싫어하는
안드로이드 어플개발하는
IT업체 사장도 있고
생긴건 이쁘장하게 귀엽게 생겼으면서
완전 꼴마초에 직원들한테는 초갑질을 하는
컨설팅업체 대표도 있고
옷을 좀 이쁘게 입고 다니길래
패션에 관심 좀 있는 줄 알았더니
알고보니 브랜드 판권을 몇개 가지고 있는
패션업체 사장도 있었다.
내가 위에 서술한
일명 회사에서 사장이라 불리우는 애들은
나이가 많아야 30대 후반인 애들이었다.
우라나라에 젊고 잘나가는 애들이
이렇게 많은 줄 처음 알게되었다.
그들의 공통점은
내가 얼마버는지 안 궁금해한다는점 ㅋㅋㅋ
완전 맘에 든다 ㅋㅋㅋㅋㅋ
그 대신
졸라리 바쁜탓에
본인생활을 이해해주는 여자가 필요했고
그것만 이해해주는 여자가 있으면
언제든지 결혼할 준비는 되어있는 놈들이 많았다.
"아이고..븅신같은 H야..그놈들 말을 다 믿니??"
라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ㅋㅋㅋㅋ
명탐정코난을 애정하며
뒷조사를 잘하는 1인이기에
나는 그들이 흘려하는 이야기를
모두 기억해두었다가
집에 오면 검색해보곤 했다.
뭐 요즘에 다들 어렵다고 하다보니
CEO는 맞지만 회사가 좀 후달리는 놈들도 있었고
나에게 이야기 했던것 보다는
직원수나 규모가 작은 놈들도 있었다.
그래도
하는 일을 구라치는 놈들은 없었고
그들의 행색 또한
나이와 상관없이 CEO에 걸맞는
마인드나 성격을 지니고 있어서
열심히 사는 그들을 보며
나도 자극받기도 하고 그랬었다.
내가 골프맨을 만나면서
연락 할놈들은 어떻게 해서든 한다고 했지만
이놈들은 연락할 마음이 없어서가 아니라
일하는 중에는 진짜로 나를 까먹고 살 정도로 바빴다.
전화해서 밥먹었냐고 물어보면
한참을 생각한다.
본인이 오늘 밥을 먹었는지 안먹었는지도
생각해보고 대답해야 할 정도로 바쁘다.
나와 만나기로하고서는
약속시간 1시간 전에 전화했더니
나와의 약속을 까먹고 제주도 가있는 놈도 있었다.
3주만에 만나는데
같이 밥먹을 시간이 없다며
점심시간에 샌드위치를 사다가
나한테 던지고 가면서
같이 못먹어줘서 미안하다는 놈도 있었고
어쩌다가 내 회사 근처에 오게되었다고 하다가
갑자기 일생겨서 간다고
커피쿠폰을 카톡으로 던지고 가는 놈도 있었다.
사는세계가 다른 사람들인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잘 만나며 유지할 수 있는
내 최고의 능력은 딱 하나다.
왜 이렇게 바쁘냐고 투털거리지 않는것!!!!
내가 잘하는일 중 하나다.
회사원들을 만나면서
꽁냥꽁냥 추억쌓기를 해본적도 많다.
아니..
내가 이들을 만나기 전 까지는
오히려 리스크를 감당하기 싫어서
사업하는 사람이라고 하면
쳐다보지도 않았다.
근데...
나란여자..
븅신같이
꽁냥꽁냥 하는 남자들을 다 팽개쳐두고
내가 있는지 없는지도 까먹어버리는
그런 남자들의
추진력에
사업수완에
리더쉽에
냉정함 등등
이런 쓸데없는데에 끌리기 시작했다.
아..
물론..
돈을 많이번다는 장점은 명확하게 있다.
이렇게 바쁘신 사장님들을 만나다보니
데이트하는 시간이 천차만별이다.
2~3주에 한번 주말내내 같이보내며
데이트하는 남자도 있고
2~3일에 한번씩
평일에 새벽 2시쯤 연락이 와서
그때부터 데이트를 시작해서
회사에 데려다 주는 남자도 있고
마침 내가 다니는 회사와 매우 가까워서
점심때 만나서 데이트 하는 남자도 있고
항상 내가 야근할때만 어찌알고 전화가 와서
늦게까지 야근하는날
나를 퇴근시켜주면서 데이트하는 남자도 있다.
한달에 한번꼴로 만나는 남자도 있다.
나는 이 남자들에게
"난 너의 능력이 너무 좋아..
니가 버는 돈도 좋고
니가 끌고다니는 차도 좋고
만약 니가 그 능력을 잃게된다면
난 너를 안좋아할지도 모르니까
열심히 돈 벌어.." 라고 말한다.
그러면
"와..진짜 이 속물.. 된장같은 년!!!"
이라고 하는 놈은 없다.
"넌 진짜 남자볼 줄 알고 현명한 여자야.."라고 한다.
뒤에서 뭐라 씨부리던 상관없다 ㅋㅋㅋㅋㅋㅋㅋㅋ
나는 오직 그사람이 나를 만날때에만 느낄 수 있는
메리트를 선물하려고 노력한다.
내가 만나면서 알게된
(이미 그 전부터 알고 있었던)
기본적으로 돈 잘 버는 남자들은
돈 많이 버는 여자는 별로 필요로 하지 않았다.
그리고 본인의 돈을 많이 쓸 것 같은 여자도 필요 없다.
그들은 명예가 중요하고
나는 그 명예를 존중해주는 방법을 알고
그들의 돈이 아니어도
나는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나
너와 함께라면 좀더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것에 대해
너의 능력을 크게 산다~
라는 부분을 그의 큰 장점으로 칭찬해주곤 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이런이들과 연애를 해보려는 나는
연애하는 기분을 1도 느낄수가 없다.
매번 지들 스케줄에 맞춰야 하고
평범한 데이트를 할수없음에 점점 목이말라온다.
하긴..
사람인생 어차피 다 한컵이라고
넘치는게 있을리가 만무하다.
외로움이 느껴질때마다
이놈하나 추가하고
저놈하나 추가하고
이러다보니까 더 외롭다.
점점 나이들면서 느끼는거지만..
여자는
여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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