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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한 그녀

39살(만으로는 아직 38살) 여자의 일상

 
 
만으로는 아직도 38살인 H입니다.
다들 만족할만큼 어려지셨는지요.
 
 
요즘 한화이글스 덕분에 
아주 그냥 신나서 어려지는것 같은 H입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4월에 8위도 해봤는데
다시 9위가 된 이글스...
 
하지만 욕하면서도 챙겨봐야 하는...
 
 
 
 

 
어휴~ 동주야~
니가 진짜 대전왕자님이다 ㅋㅋㅋ
귀여운 아기독수리ㅋㅋㅋㅋ
 
나뿐만 아니라
우리집 뽀시래기도 같이 물고빠는 문동주!!!!
요즘 얘 보는 맛에 사는 중이다.
 
 
 
 
그동안 큰 변화를 몇번 겪었다.
여러 일을 겪으면서도 즐겁게 살 수 있는
나새끼 성격에 치얼스~
 
 
 
 

 
태어나서 처음 마취하고 수술을 해보았다.
내새끼가 포지션을 잘못잡아
힘든나날을 보냈었다.
 
3개월차 딱 들어가는 순간에 알게 되었고
심지어 시험관 시술을 받았는데도
이런일이 생긴다는게...
확률이 엄청 낮다는데..
나새끼와 내새끼가 또 그 확률을 뚫어버리네..
 
 
임신기간에도 너무 조심할게 많아서 힘들었고
임신종결할때도 몸도 마음도 힘들었고
호르몬 주사 때문에
몸무게는 80키로가 넘어버렸다.
살 진짜 디록디록 잘 찌더라...
 
 
 
하지만 사람은 또 살아지는 법.....
지금은 몸도 마음도 다 회복 완료되었다.
살은 아직 다 안빠졌다 ㅋㅋㅋ
 
 
 
병원에 4일 입원했는데
그래도 뽀시래기랑 같이 있으니까 재미있었다.
역시 1인실 짱이다 ㅋㅋ
 
 
 
뽀시래기는 족발과 기타등등을 저녁마다 배달시켰고
입원실에서 소주 걸리면 창피할것 같다고 하여
생수병에 소주를 옮겨담아 병나발을 불었다 ㅋㅋ
 
나는 아픈몸으로도 그런 뽀시래기를 보는게
귀엽고 좋았고 행복했다ㅋㅋㅋㅋ
 
 
 
 
나는 수술 당일금식
둘째날 세끼 미음
셋째날 아침 점심 흰죽먹고
저녁에는 도저히 못참고ㅋㅋㅋㅋㅋ
뽀시래기가 시킨 보쌈을 듬뿍 먹었다.
 
그래서 금방 회복해서 다음날 퇴원한듯 ㅎㅎㅎㅎ
 
 
 
 
이 일을 겪으면서
우리집 뽀시래기는
자식이고 뭐고 다 필요 없다고
 내 동의없이 시댁에 딩크를 선언했고
나는 굳이 정정하지 않았다.
 
 
 
친정에서도
손주보다 내 딸이 중요하다고 학을 떼는 바람에
나는 선언하지 않았지만
엄빠는 나에 대해서
딩크로 본인들끼리 합의보신듯 ㅋㅋㅋㅋㅋ
 
판사님.. 저는 아무말도 하지 않았습니닼ㅋㅋㅋㅋㅋ
 
 
 
 

2018.10.04 - [HOT한 무언가] - 세상에서 제일 나쁜 남자..
 
내가 전에 글을 썼던...
세상에서 제일 나쁜남자였던...
내 기준으로 이민호를 닮은 ㅋㅋㅋㅋ
요즘엔 동생도 늙었는지 덜 닮았다.
 
 
내 동생몬이 결혼을 했다.
 
 
 
물론 전에 글에 썼던 그 여자는 아니고
다른 여자와..
 
 
엄청 예쁘고
엄청 착하고
우리 엄빠는 엄청 좋아하지만
나를 좀 무서워하는
여리여리하고 공주같이 생긴
그런 올케가 생겼다.
 
 
집을 해오고 가구,가전도 오브제로 채워오고
심지어 엄빠집에도 뭘 싹다 바꿔준다고
연락이 왔었다고 한다.
 
 
물욕이 1도 없는 엄빠는
깜짝 놀라서 나한테 물어보러 전화를 했다.
엄빠집에 뭘 바꿔준다는데 이걸 어찌하면 좋으냐고...
어떻게 거절하면 좋으냐고..
 
 
받고 싶지 않다는 의견이 너무 강한 엄빠를 존중하여
전달드릴 말씀을 같이 정리했고
결국 다 필요 없고
애들 예물반지나 좋은걸로 했으면 좋겠다는 결론을
사돈댁에 전달하셨다고 한다.
내동생은 이런 푸쉬가 없었다면
종로에서 웨딩링 맞췄을것이라...
 
 
 
 
종로 웨딩링이 명품웨딩링으로 연금술시전 ㅋㅋ
좋겠뜨아!!!!
 
 
 
 
 
아니...
이렇게 물욕없는 엄빠한테
어떻게 나같은 딸이 나올수가 있지??
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런 조건적인 부분보다도
내 동생놈의
 
"이 애랑 결혼 안하고 다른 여자랑 결혼하면
난 나중에 바람피우게 될꺼야.."
 
 
라는 이야기를 듣고
나는 "그 마음이라면 결혼 해야쥐 해야쥐..."
라고 했다.
 
 
 
 
짠돌이에 부동산밖에 모르는
동생새끼는 지는 명품 웨딩링 받아놓고
시계는 장모님이 해주신다고 하는걸
차고 다니기 귀찮다고 싫다고 했다고 한다.
 
반지는 받아놓고(먹튀새퀴)
예물은 생각도 안하고 있을테니..
 
 
 

 
예물은 내가 준비해줬다.
 
내 첫샤넬이었는데
너무 아꾸워서 한번밖에 들지 못했고
가방만 주긴 좀 뭐해서 미사용카드지갑과 함께..
 
 
잘 포장해두었다가 올케 생기면 주려고 했다고
선물해줬더니
여리여리한 올케는 
여리여리한 어깨를 들썩이며
울었다.
 
 
 
뿌듯했지만
안쓰럽기도 했다.
너무 여리여리해~
 
 
아마 올케도 느꼈을것이다.
동생이랑 살면 선물로
오피스텔 명의는 받아도
샤넬은 못 받을것 이라는걸ㅋㅋㅋㅋ
그래도 내가 필요한것 다 챙겨줄테니
괜찮았음 좋겠다 ㅎㅎ
 
 
 
 
 
또 내가 결혼할때
동생몬이 투척해줬던
천만원도 함께 돌려주게 되었다.
 
동생한테 돈 받을때까지만 해도
나중에 돌려주지 못할 환경이 될까봐
겁은 났지만 냉큼!! 받았는데
ㅋㅋㅋㅋㅋㅋㅋ
 
 
 
이자까지 샤넬로 톡톡히 쳐서 돌려주었으니
나의 역할은 잘 완수한것 같음..
천만원받은걸 천만원으로 돌려주면 염치없다며
더 뭐 해줄것 없냐는 큰뽀시래기의 말이 너무 고마웠다.
(괜찮아.. 이자가 샤넬이야..)
 
 
 
 

 
나 결혼할때는 정신없어서 
아빠한테 넥타이하나 선물 못했는데..
동생 결혼식때 사용하시라고
아빠 넥타이도 선물해드리고..
 
 
 
 

 
어렸을적 아빠 지갑에 엄청 손댔던 죄인인 나새끼는..
아빠한테 지갑도 선물드렸다.
 
딱딱한 가죽은 절대 싫다는 말에
보테가베네타로...
용돈도 두둑히 넣어서 드렸고
어렸을때 지갑에 손대서 죄송하다고..했더니..
 
 
아빠 왈
 
"하나도 기억안나.. 너 클때 아빠 속상했던적 없어..."
 
 
흐규흐규...
사랑해 아빠~♡
 
 
 
 

 
국가유공자 가족이라
 
 
 
 

 
아주 요긴하게 쓰고 있습니다.
PX에서 장보기 시작하면 일반 마트장은 못보겠더라.
 
 
 
 

 
울 엄빠는 못보내드려도
시옴니는 나훈아오빠야 보시라고 보내드리기.
 
너무너무 좋아하셔서
뽀시래기도 나도 뿌듯하였지만....
 
어머님의 기쁨이 일주일도 가지 못하고
다른 일로 아드님에게 짜증내시는 바람에...
 
뽀시래기는 다시는 이런거 안해드린다고 했다.
 
 
 
 

 
식구중에 영빈관에서 결혼하는 사람이 생겨서
내 동생몬 아님
신라호텔 영빈관 결혼식에 갔었다.
 
아휴~ 좋드라~
가든파티형식으로
음식도 맛있고
분위기도 좋고
 
 
내 동생놈도 보통이 아닌게
동생몬 결혼식 몇달전에 이 결혼식이 있어서
함께 참석 했지만
 
 
부러워 하거나
비교 하거나
질투 하지 않고
결혼식을 잘도 즐기더라.
 
 
이런거 보면 
제 동생이 확실합니다!!!
코어 딴딴한 자식 같으니 ㅋㅋㅋㅋㅋ
 
 
 
 

 
집 잔금 치르고 4개월 후...
월세내고 있던 공장에서
나가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하아..
이건 또 머선일이고???
 
 
월세 공장을 알아보다가
결국 결정한건 매매였다.
 
 
신랑이 지금 하는 사업이 얼마나 더 잘될지도
나중에 어떻게 될지도 모른다고
살지말지 고민하길래
 
 
80% 대출 다 땡겨도 이자가 월세보다 낮고
지금 하는 회사가 망하더라도
내가 이 공장에서 아주미들 수배해서
인형 눈알이라도 붙이면서 공장 사용할꺼니까
무족권 사자!!!!! 라고 했다.
 
 
결국엔 매매완료.
지금은 너무 만족하고 잘했다고 칭찬하고 있다.
(공장 매매때 부동산에서 찾지 못한
등기상 문제를 내가 발견해서 한번 또 난리가 났었다.)
 
 
 
 
여기 터가 좋은건지...........
 
 
 
80% 땡겼던 대출은
매매한지 만 1년이 되기 직전
대출 상환을 완료했다.
 
 
이제 월세 안나가서 좋으냐는 내 질문에
재산세가 생각보다 많이 나온다고 징징거리는
부정의 아이콘 중심에 있는
내 뽀시래기♡
 
 
 
 

 
지금까지 열심히 버텨준 옛공장
안녕~ 빠빠이~~
 
 
 
 

 
공장 이사기간 동안
목장갑과 계산기와 포스트잇
줄자와 걸레를 품으시고
고생 무척하신 샤넬호보님...
미안합니다 그려ㅋㅋㅋㅋㅋㅋ
 
 
막 때려넣기 딱 좋습디다.
 
 
 
 
 

 
5월 5일 어린이날 선물로 법인을 받게 되었다.
 
공장 주소도 바뀌었고
여러가지 이유로 새로운 법인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런데 이런 방법으로
어린이날 선물을 받게 될 줄이야 ㅎㅎㅎ
 
데헷!!! 좋으당...
 
 
법인 설립 1년이 지났는데..
뭐...
 
 
공장터가
좋긴 좋은가보닼ㅋㅋㅋㅋㅋ
 
 
 
 
 
 
 
 
 
같은 공간에서 각자 사업을 하면서 부터
우리의 일과는
 
 
눈뜨면 같이 있고
같이 출근했다가
점심 같이 먹고
퇴근 같이 하고
각자 취미생활 2시간정도 하다가
저녁 같이 먹고
같이 잠든다.
 
 
남들은 어떻게 그렇게 매일 붙어있냐고
싸우지 않느냐고 궁금해하지만..
남들보다는 덜 싸우고
남들보다는 더 재미있다.
 
 
 
하루에 두시간 정도만 떨어져 있는데도
하루종일 둘이 수다 떨고
2시간 떨어져있는 사이에도 전화하고
와서는 또 2시간 사이에 있었던 일로 수다떨고
가끔 보면 진짜 대단하지 싶다 ㅋㅋㅋㅋㅋ
 
 
 
하지만 안맞는것도 있긴 하다.
 
 
 
 
 
나는 일할때 백색소음이 필요한지라
드라마든 애니든 유튜브든 뭐든 틀어놓고 일을 하는데..
커다란 뽀시래기는 일하고 집중할 때 조용히 해야하는 편...
 
 
 
 
 

 
한동안 내가 푹 빠졌던 낭만닥터를
시즌1부터 시즌3까지를 
매일 틀어놓고 있었더니
 
어느날 소리지르더라
 
 
"너 사실은 의사랑 결혼하고 싶었지!!!!!!!!!
그럴꺼면 의사랑 결혼하지!!!
왜 나랑 결혼하고 의사 드라마 보냐!!!!"
 
 
 
너무 귀여워서 웃었는데
사실 진심 빡친거였더라 ㅋㅋㅋㅋㅋㅋ
 
 
슬기로운 의사생활도 좋아하고
낭만닥터도 좋아하고 그랬더니
저 난리난리를 ㅋㅋㅋㅋ
 
 
근데 진심 삐져서 저거 풀어주느라고 고생했다.
(질투도 가지가지1)
 
 
 
 
P.S.
 

 
참고로
"박재범이랑 결혼하지 그랬냐!!!"
도 있었다.
 
 
오빠 미안... 
그럴 수 있었으면 좋았겠지만
그건 불가능한 일이야.
우리 재보미한테 뭐라고 하지마!!!!!!!
(질투도 가지가지2)
 
 
 
 
회사에서도 맨날 꽃츄러스를 만지는 내게
큰 뽀시래기가 제안을 했다.
 

 
이걸 사주겠노라고...
 
 
 
 

 
이렇게 붙여두고 언제든 만지라고
그리고 자기에게는 자유를 달라고 ㅋㅋㅋㅋㅋ
 
 
내가 '니가 있는데 이게 왜 필요하냐..' 라고 했더니...
 
 
"내가 책상 구멍 뚫고 맨날 앉아있을순 없잖아"
 
 
 
음...
새로산지 얼마 안 된 책상을 뚫고 앉혀둘까 싶었다 ㅋㅋㅋㅋ
 
뭐든 실물이 제일 좋잖아 ㅋㅋㅋㅋㅋ
 
 
 
 

 
위스키에 푹 빠진 뽀시래기는......
결국 여자들이 말상대 해주는 바에 가고 싶다고 했다.
그런 바에 한~번도 안가봤다고..
 
 
그래서 나는 옷을 골라주고
속 다치지 않게 밥도 든든히 먹이고
잔술 시키면 걔네가 안놀아주니
병술 내려마시라고 카드도 줘서 보냈다.
 
 
몇번 재미나다고 가더니
바에서 쓰는돈이 백단위를 넘어가니까
이젠 그것도 재미 없다고 한다.
재미가 없는것보다
짠돌이는 돈쓰는게 싫은 것 같아보였다.
 
 
역시..
경험시켜봐야 자기가 재미있는게 뭔지를
알게 되나보다 ㅋㅋㅋ
 
 
 
 

조성진 사진임미다

 
뽀시래기는 피아노에 푹 빠져있다.
다른건 이것저것 해봐도 금방 질려하는데..
 
피아노만큼은 질리지 않고
이사한 뒤로 꾸준히 하고있다.
 
 
 
 

 
오케스트라도 보고싶다고해서
부랴부랴 예약해서 다녀오기도 하고
 
 
 
아침에 눈뜨면 항상
피아노 클래식을 틀어두는 바람에
나는 매일 고상한 모닝콜을 듣고 있다.
 
 
 
 
 
 
 
이래저래 바쁜생활을 하다보니
여행다운 여행을 한번도 못갔다.
 
 
내가 어느날 갑자기 답답하다고 
미쳐버리겠다고 지랄발광을 하니
 
 
친구네 부부와 여행을 가자고 제안했다.
(원래 이런거 어레인지 못하는 양반인디...)
 
 
그래서
생각지도 않던 강화도 여행을 떠나기도 하고...
 
 
 
 

 
남자는 나이를 먹어도 아이라는 말이 맞는건지....
뽀시래기와
뽀시래기의 친구와
뽀시래기의 친구의 아들과
정신연령이 똑같아 보였다.
 
 
 
 

 
지금 니가 더 재미있는거 맞지???
그래도 니가 재미있으면 되었다.
 
 
 
 

 
잘때 항상 자리끼(머리맡에 두고자는 물)가 있어야 하는
우리 뽀시래기를 위해서 내가 사준 
자리끼 냉장고..
 
 
술을 자주 마시니까
간 해독되는 물이나 마시라고
헛개수 물병을 채워둔다.
 
 
어느날 뽀시래기가 말했다.
 

"자리끼 냉장고에 쿠퍼액이 떨어졌어..
쿠퍼액 좀 채워줘"

 
 
네??

네??

뭐라굽쇼??

 

쿠퍼액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유를 모르겠다는 뽀시래기의 표정이었다.
 
 
 
 

 
쿠퍼액이 아니고 쿠퍼스 헛개차 입니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 뒤로 잠결에 물마실때마다
나를 굳~~~이 깨워서
 
자기 지금 쿠퍼액 마신다고 말하는...
 
귀여워서 봐줬다.
 
 
 
 
 
 
 
 
우리는 공장에서 일하는
제조업자다.
 
 
나는 나중에 불로소득자가 될껀데
뽀시래기는 아이디어를 현실화 할 수 있는 
제조업자로 늙고 싶다고 한다.
하아....
 
 
 
제조업자는
몸이 망가지면 끝이라고 생각한다.
직원이 있어도
사장은 꼭 몸이 건강해야한다.
몸을 잃으면 우리는
지금의 생활도 환경도 모두 리셋된다.
 
 
 
 
결혼전까지 보험이라고는
하나도 가입해두지 않았던 뽀시래기는
늦은 나이에 가입하려고 하니
보험료도 비싸고 뭐 확인하는 것도 많고..
 
 
그래도 말 잘듣고 보험가입도 최근에 다 완료했다.
몸챙기려면
일단 보험부터 가입해야한다고 생각하는 1인 ㅋㅋ
 
 
 
 
나는 항상 이야기 한다.
 
"정신은 멀쩡한데..
혹시 몸이 망가졌다고
나 밀어내지는 마..
내가 다 알아서 할게.."
 
 
그러면 뽀시래기는 이야기 한다.
 
"정신은 멀쩡한데
몸을 꼼짝 못하게 되면
나 헤드셋 끼우고 전화기 연결해줘..
보이스피싱이라도 해서
뚱뚱이 먹여 살려야지.."
 
 
 
 
이런말을 하는 놈을 혼낼수가 있나~
 
 
 
가끔 좀 꼴뵈기 싫은 짓을 하긴 하는데..
그래도 자기가 잘못한건 꼭 사과하니까
싸움이 커질일도 없다.
 
 
 
싸우고 출근한적도 있었는데
스르륵 풀리는 경우가 많지만
그래도 꼭 같이 
싸운 이유를 둘다 짚고 넘어가는 편이다.
 
같은 싸움을 두번하기는 싫으니까..
 
 
 
앞으로 딩크일수도 아닐수도 있지만
아직까지 우리 의견은
둘이 있는게 제일 좋다는거다.
 
 
주변에 딩크인 사람들이 없어서
딩크를 선택하면
수만번 딩크인 이유를 설명하는 삶을 살겠지만
우리가 결정한거라면
그것조차 괜찮으니까..
 
 
아직은 둘이 재미있게 살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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